1971년 충남 공주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수 많은 유물 가운데 큰 칼이 있다. 무령왕이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이 칼의 손잡이에 용봉(龍鳳·용과 봉황)이 아로새겨진 금동 장식이 있다. 1993년 부여군 능산리 절터에서 발견된 백제금동대향로(국보 287호)에도 물을 차고 오르는 용과 날아오르는 봉황 한 마리가 조각돼 있다. 용은 귀한 신분, 봉황은 태평성대를 상징한다. 용과 봉은 다가올 이상세계를 상징하기도 한다.‘ 용봉의 꿈’은 예산과 홍성의 경계에 있는 용봉산(龍鳳山) 기슭에서 도청 신도시 건설 사업으로 무르익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