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도시의 쇠퇴와 재생
그동안 우리나라는 신시가지, 시도시 위주의 도시개발정책으로 구시가지나 구도심(원도심)이 상대적으로 침체되고 있다. 물론 그 침체의 양상과 성격은 도시에 따라 다르게 나타남다. 토지이용의 잠재가치는 높으면서도 물리적 공간구조나 시설물의 낙후로 그 잠재가치가 충분히 발휘되지 못하고 있는 지역이 있는가 하면 잠재적 가치마저 잃어가고 있는 절대적 쇠퇴 지역도 있다. 서울과 같이 아직 도시 전체의 활력이 유지되고 있거나 커지고 있는 대도시의 구시가지가 전자에 해당한다. 이런 지역은 현재의 토지이용 효율은 낮더라도 미래의 개발이익에 대한 기대치가 높기 때문에 부동산 가격은 떨어지지 않을 뿐 아니라 개발을 수립하는 경우 개발이익을 둘러싼 갈등이 크게 표출되고 이해관계 조정이 매우 어려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