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행정학보」 제28집 제1호(2015. 3): 127-146, Journal of the Korean Urban Management Association, Vol.28 No.1
Abstract
소득양극화의 지속과 계층 간 상이한 이주는 지역 내 사회계층구조에 영향을 미치며, 계층구조의 변화에 따라 이웃의 긍정적 외부효과가 결정되고 이는 다시 해당 지역사회의 성쇠를 좌우한다.
충남사회조사를 순위로짓모형으로 분석한 본 연구의 결과는 가구주의 학력이 높을수록 현재 거주 하는 시군에 남아 있을 확률은 낮아지며 이주의향이 있는 경우 이주희망지역별 이주에 대한 가구주 학력의 평균 한계효과는 거주 시군 내 이주에서 0.61%로 가장 높게 나타나는 반면 내포신도 시를 포함하여 도내 타 시군 이주에서 0.18%로 가장 낮게 나타남을 제시한다. 사회계층을 가구 주의 학력 대신에 가구의 소득수준으로 정의한 경우에도 유사한 결과가 나타난다. 이러한 결과는 이주에 있어 사회계층 간 이주희망지역에서 위계상 차이가 나타남을 실증적으로 보여줌으로써 다양한 계층으로 구성된 지역사회에서 발생하는 긍정적 이웃효과가 제한될 수 있음을 제시한다. 또한, 상위계층의 이탈이 시작되면 해당 지역사회에는 종국적으로 하위계층만이 남게 되는 자기-강 화적(self-reinforcing) 악순환이 적어도 이론적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해당 지역사회가 활력을 잃지 않고 다양한 계층이 유기적으로 공존할 수 있는 물리적 환경개선과 구성원 간 유대를 강화하는 정책적 노력이 해당 지방정부로부터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