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정체성의 한 자락은 지역의 역사에 있다. 우리의 뿌리가 내리고 있는 곳이 과거의 역사이며, 실상 현재의 삶을 구속하고 있는 관행이라 함은 과거의 전통에 다름 아니다. 최근‘문화의 세기’라는 주장과 함께 문화유산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검토되면서 그 중요성은 배가되고 있다. 관광학계에서 주창하고 있는‘스토리텔링’은 역사적 사실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그 기반이 풍부해지기 마련이다. 현재를 있게 만든 근본이 역사이고, 미래를 개척하는 자원이 또한 역사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