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삼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약용작물로 효능이 우수하여 오래전부터 동양의 중요한 한약재로 사용되어 왔다. 이러한 우수성 때문에 고려시대는 가장 중요한 국제 무역품 중의 하나였으며, 조선시대에는 인공재배 및 홍삼가공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17세기 후반에는 조선과 일본, 중국을 잇는 동아시아 교역의 핵심적 위치를 차지하였고, 이에 따라 인삼 교역이 국가 재정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컸다.
조선 왕조실록에는 인삼이라는 단어가 1,000번 이상 기록되어 있으며, 기록 내용을 보면 사신과 공신 등의 선물, 조공, 교역, 왕실의 보약 등으로 사용하는 귀중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