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 겸손·온유·소탈하고 친화력 돋보여
충청출신 반기문(潘基文) 씨가 유엔 사무총장에 연임돼 앞으로 5년 간 세계의 대통령으로 더 일하게 됐다.
같은 충청인으로서 가슴 뿌듯하며 500만 충청인과 함께 축하를 드린다. 그는 지난 8월 9일 5박 6일의 일정으로 국빈 방문해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각계 인사를 만나고 여러 행사에 참석했다. 또 고향 충북 음성을 찾아 지역민들로부터 열렬한 환영을 받았고, 조상의 묘소도 참배한 후 돌아갔다.
필자는 2003년 9월 어느 일요일 충남 도내 모 골프장에서 처음으로 반 씨를 만났다. 나와 고교동기이며 반 씨와 외무고시 동기인 K군(전.멕시코대사,전.청와대 외교보좌관)의 주선으로 당시 충남지사이던 심대평 국회의원과 함께 골프를 치게 됐다. 반 씨는 고향이 충북 음성으로 필자의 선친 고향과 같은데다 연배도 비슷해 평소 친근감이 들던 차여서 반가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