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이면 충남도청이 대전에서 내포신도시로 이전을 하게 된다. 1896년 공주에서 문을 연 충남도청이 1932년 대전시 중구로 이전한 지 80년만에 환황해권의 중심지역으로 비상하고 있는 내포신도시에 새로운 둥지를 틀게 되었다. 대전에서의 80년 동안 충남도청은 충청권을 이끌어가는 중핵 역할을 수행하면서 충청권의 위상을 크게 높였다. 대전직할시가 1989년 충남도에서 분리되어 광역지방정부가 되었고, 올해 7월 1일 연기군이 세종특별자치시가 되었다. 이제 충남도는 충청권 맏형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마무리하고 내포시대에 새로운 백년대계를 준비하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