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머리말
백제문화권이라는 말은 공간적으로 백제의 문화가 영향을 미친 영역을 말한다. 시간적으로는 백제가 개국하여 멸망할 때까지를 말하는 것이지만 오늘날 우리가 말하는 백제문화권이라는 용어는 명확한 개념을 가진 말이 아니다. 왜냐 하면 시간에 따라 영역의 범위가 달랐지만 문화적으로는 백제의 범위속에 포함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또 백제가 멸망한 후라도 백제의 문화전통이 남아있어서 왕조의 구분으로 문화의 특징을 가를 수 없는 경우가 있다. 이런 이유로 충남지역에서 쓰는 이 말이 많은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