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내포의 영역
내포지역의 문화를 논하려면 먼저 내포의 지리적 영역을 설정할 필요가 있다. 내포(內浦)란 글자의 뜻으로는 바다나 호수가 육지로 쑥 들어온 부분을 말하는바 동해안에는 내포가 없으니 서해안 즉 황해에 면한 곳에는 수심이 얕고 토양이 비옥해서 내토가 많다. 특히 충청남도 서해안에는 내포가 많다.
아산·당진·서산·홍성·보령지방의 해안에는 바다가 쑥 들어와 내포를 이루는 곳이 많고 지대가 낮아 대소의 소택(沼澤)이 많으니 합덕지(合德池)가 그 대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