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는 과거 천년의 유교문화에서 새 천년의 기독교문화로 바뀌어 가고있다. 중국화에서 서구화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그리하여 중국에서 흘러들어 온
유교의 삼강오륜(三綱五倫)?인의예지(仁義禮智)?효제충신(孝悌忠信) 등의 덕목은 서양에서 흘러들어 온 기독교의 자유(自由)?평등(平等)?박애(博愛)로 중심가치가 바뀌어 가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세계화 물결에 휩싸여 있다. 세계화는 실로 서구의 가치관을 강요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동양적인 가치관 중에서 어느 것이 서양의 보편적 가치관인 자유?평등?박애와 가까운 것인가를 따지는 사람도 있다. “인”(仁)이 그러한 가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인(仁)은 의(義)?예(禮)?지(智)?신(信)을 총합하는 덕목(德目)으로 자유?평등?박애를 총합하는 서양의 “사랑”(愛)과 상통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지나치게 종속적인 감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