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선 공약으로 한반도 대운하가 거론되면서, 우리에게는 다소 낯설었던 하천의 주운(舟運)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사실 우리 국민들은 수에즈운하나 파나마운하 등을 알고 있을 뿐이며, 한반도의 교통은 예전부터 육상 중심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20세기 중반까지도 한반도에서 뱃길은 대량의 물자를 운반하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었다. 멀리 경상도의 조운선(漕運船)은 남해와 서해를 우회하거나, 또는 낙동강을 거슬러 올라가서 '새재[鳥嶺]'을 넘은 후 넘한강을 타고 내려갔다. 충청도의 미곡 또한 강경이나 길산 등의 포구에서 집산되어, 금강을 타고 내려와서 서해안을 경유한 뒤 한강을 거슬러 운반되었다. 대외적으로 중국을 왕래할 때에도 서해를 건너는 경우는 허다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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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서론
2. 굴포운하 굴착의 역사적 배경
3. 태안 굴포운하 굴착의 역사
4. 굴포운하 관련 유적 현황
5. 굴포운하유적의 잠재력
6. 정책제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