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도시체계는 중심기능의 상향 이동에 의한 대도시의 기능 강하와 하위 중심지의 소멸 내지는 약화가 지속적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대도시권, 연담도시권이 확대되는 현상을 보이면서 변화하고 있다. 특히 근래의 교통, 정보 통신기술의 발달이 주민의 활동 가능영역을 급속히 넓혀 줌으로써, 주민들의 공간행동 양식은 더욱 상위 중심지 지향적이 되고, 그에 따라 고차중심지 중심의 생활권의 확대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중소도시 중심의 생활권이 축소되고 있으며, 생활권 계층 자체가 축소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