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검은 머리물떼새의 개요
가. 검은머리물떼새 명칭의 어원
○ 검은 머리물떼새(Eurasian Oystercatcher Haematopus ostralegus)의 속명 (屬名)인 Haematopus는 그리스어에서 파생되었으며 ‘피’를 뜻하는 haima와 ‘다리’를 뜻하는 pous의 합성어로 ‘핏빛 다리’ 즉 붉은 다리를 의미한다. 종명(種名)인 ostralegus은 라틴어로써 ‘굴’을 뜻하는 ostrea와 ‘수집하다, 모으다’라는 뜻의 legere의 합성어로 ‘굴을 모으는 자’라는 뜻을 지닌다. 이들의 영명(英名)인 ‘굴 잡이’라는 뜻의 아이스 터캣쳐(oystercatcher) 또한 굴(oyster)을 먹는 모습을 묘사하여 지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1730년대에 붙여졌다.
나. 검은 머리물떼새의 분포
○ 전 세계적으로 검은 머리 물떼새과(科)(Haematopodidae)에는 11종이 기록되어 있다(최근까지 12종이였지만 1종이 공식적으로 멸종됨에 따라 11종으로 기록함). 이들은 극지방과 일부 동남아시아 지역을 제외하고 전 세계에 폭넓게 분포하고 있으며 주로 해안가에서 서식한다.
○ 국내에 서식하는 검은 머리물떼새(Eurasian Oystercatcher Haematopus ostralegus)는 전 세계적으로 폭넓게 분포하고 있으며 서유럽과 유라시아 대륙의 중앙, 캄차카, 중국 그리고 우리나라의 서해 도서지방에서 번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