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에서 신행정수도를 건설하는 일차적인 목적은 수도권 집중 완화와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것이다. 이에 더하여 정치적 의미를 부여한다면, 기존의 집권세력이 새로운 개혁세력으로 대체되는 상징으로도 볼 수 있다. 지난 4.15 국회의원선거 결과 집권세력의 세대교체와 이념의 변화가 가시화되었다. 행정수도의 충청권 이전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다. 또한, 수도의 건설은 경제적으로도 큰 의미를 가진다. 현재 추진되는 수도가 행정만을 담당하도록 기능을 부여할 계획이지만, 우리나라처럼 공무원과의 관계가 중요한 사업여건상 경제기능도 상당부분 신행정수도로 옮겨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