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은 조선왕조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을 뿐만 아니라, 국제정세에도 많은 변화를 야기시켰던 사건이었다. 그 병란을 계기로 중국의 명 왕조가 몰락하고, 일본에서도 토요토미히데요시의 정권이 막을 내렸다.
전국을 피폐화시켰던 임진왜란은 의병들의 예상외의 활약에 힘입어 가까스로 극복해 나갈 수 있었다. 그런데 이 혼란의 와중에 충청도에서 나라를 뒤흔드는 반란이 일어났다. 1596년 이몽학의 난이 바로 그것이다. 당시 조정에서는 이몽학의 난을 일으킨 홍산현을 혁파시키기까지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