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충남 20호-[역사테마기행]공무원 칼럼 나는 산골 면장님

Abstract

산골이나 농촌마을에는 젊은 사람들은 도시로 떠나고 대부분 노인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도시가 아무리 발달한다 해도 농촌은 도시의 뿌리이며 영원한 고향이다. 이런 농촌마을에 사는 사람들은 정부나 지방자치 단체에서 특별한 관심과 투자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농촌마을의 투자순위는 마을 안길 포장 등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실버계층을 위한 복지분야라고 생각한다. 내가 산골면장으로 부임하여 어느 날 관내를 순회하고 있는데 할머니 한 분이 내 손을 잡으며, "젊은 면장어른, 나 좀 도와주시구려." 하는 것이었다. 무엇을 도와주면 되느냐고 묻자, 쌀독에 쌀이 떨어졌다고하면서 나를 쌀독이 있는 곳으로 데리고 가서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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