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치열했던 지방선거가 끝나고 민선 4기 지방자치 시대가 열렸다. 의욕에 찬 지방수장과 의회가 저마다 지역발전의 새 기치를 달고 출범하는 소리가 요란하다. 지방자치는 민주주의의 마지막 조건이라 한다. 이제 네 번째 민선 지방정부의 출현으로 지방자치가 우리 일상 속에 어느 정도 익숙한 제도로 자리잡게 된 것 같다. 그러나 역사적 경험이 일천한 우리가 지방자치의 본질을 올바로 살리려면 이제부터 풀어야 할 제도적, 실천적 과제가 한 둘이 아님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