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가어(孔者家語)에서 보면 다음과 같은 대화기록을 찾아볼 수 있다. 어떤 이가 공자에게 묻기를, "자연이 무엇인가?" 그 때 공자는 방목우(放牧牛)를 가리키면서 "저것이 자연이요" 또 묻기를, "인간은 무엇이요?" 그 때 공자는 농경우(農耕牛)를 지적하면서 "이것이 인간이요"라고 대답했다. 오만했던 그 질문자는 그 때서야 경의를 표하면서 물러갔다고 한다. 방목우는 태어난 모습 그대로 자라고 있지만, 농경우는 인간의 필요에 의하여 코도 꾀어야 하고 노역에도 시달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