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 순응하기만 하던 인류가 자연과의 종속관계에서 벗어나 자신의 삶에 사고를 도입하여 꾸려가기 시작하면서부터 문화(culture)는 생겨났다. 문화는 인류가 여유로워진 삶의 방식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면서 규칙적인 생활 패턴을 창출해 내고, 삶의 의지와 성취에 대한 기쁨을 소리나 형상으로 표현하는 과정과 결과물로 우리의 삶을 지배하고 발전시키는 역할을 해 왔다. 우리의 조상들이 이룬 문화적 유산을 21세기를 사는 우리는 풍요로운 미래를 이끄는 키워드로 삼고 자신만의 문화 재발견과 모습 갖추는 데 힘쓰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귀결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