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고속철도 분기역 선정을 위한 민간전문가 집단의 평가결과가 발표되면서 호남과 대전 · 충남지역의 주민 및 시민단체는 물론 일부 철도전문가들 조차 평가결과에 대한 불신과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지난 15년 동안 수차례 걸친 분기역 선정 결과가 공식으로 확정되지 못한 것은 선정결과에 대한 지역간 갈등과 이해대립 때문이었다. 지역간 갈등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이해당사자가 합의하는 절차와 과정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래서 이번 분기역 평가연구에서는 평가과정의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는 데 치중해 왔다. 그러나 실제 추진과정에서는 이같은 기본정신이 지켜지지 못하여 평가결과에 불복과 이로 인한 지역갈등이 오히려 증폭되고 있다.